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무기력한 야당 체제를 극복하는 최선봉에 전사로 서겠다"

입력 2017-12-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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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무기력한 야당 체제를 극복하는 최선봉에 전사로 서겠다"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김성태 대표는 13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개표 결과를 듣고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의원님들의 반 이상이 저를 선택해 주셨구나 하는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또 다른 후보를 지지한 분도 많으니 앞으로 원내대표로 활동하면서 그분들의 판단도 더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태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8개월이 돼 가는데 제1야당이 야당답지 못한 야당으로 손가락질을 받았다. 비록 정권은 빼앗겼지만 국민 여러분이 우리 자유한국당을 제1야당으로 만들어준 의미는 바로 보수의 가치 아래 또 정부 여당의 일방적인 독주를 제대로 견제하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걸 제대로 하지 못한 무기력함이 있었는데 저부터 아픙로 이런 무기력한 야당 체제를 극복하는 그런 최선봉에 전사로 서겠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독단과 전횡, 이런 포퓰리즘 정책, 그리고 정치보복에 맞서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홍준표 당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 당헌당규에서는 당대표, 원내대표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돼 있다. 서로 그 선은 침범하고 또 지배 개입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홍준표 대표의 막말이나 직설적인 표현에 대해 김성태 대표는 "홍준표 대표의 직설적이고 거친 표현은 원내에서 그동안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에 본인이 그렇게 싸울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이해한다"라며 "(홍준표 대표도) 이제 그런 부분은 나한테 맡기고 본인은 덕담과 여야 간 갈등이나 국정운영이 원만히 돌아가지 못한 그런 대치정국에서의 해법을 제시하면서 때론 중재할 수 있는 그런 덕장으로서의 모습을 갖출 수 있다는 그런 분위기를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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