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외공관장 배우자 약 160여 명을 초청해 격려 오찬을 가졌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외공관장 회의 개최를 계기로 국립외교원의 배우자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재외공관장과 공관장 내정자 배우자를 초청한 것으로 외교부 장관, 1차관, 2차관의 배우자와 국립외교원장의 배우자도 함께 참석했다.
오찬 시작 전 김 여사는 미리 오찬장 입구에 나와 참석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0일을 맞아 올림픽 홍보 영상 시청과 박은하 공공외교대사의 평창 올림픽에 대한 브리핑 시간도 가졌다.
김 여사가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총 37시간의 비행으로 가장 먼 곳에서 참석한 브라질 대사 배우자를 비롯해 알제리, 볼리비아, 남아공, 사우디, 네팔, 몽골, 세르비아 대사의 배우자 등 ‘험지’ 공관장 배우자 중심으로 앉았다. 남성 배우자인 센다이 총영사의 배우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도 함께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대통령께서는 지난 월요일 공관장 오찬에서 ‘세계 각지에 우리 정부의 국정 철학을 현장에서 실천해 갈 공관장님들께 대통령으로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며 “여러분께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적극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대통령께서는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외교’라고 말했듯이 여러분도 임지에서 그곳의 문화를 이해하고, 한 발짝 먼저 다가가는 노력을 해달라”며 “특히 대회 50일 전을 맞은 평창올림픽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계 각지의 공관장과 배우자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발 벗고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오찬 후에는 5대륙을 대표해 앙골라, 태국, 우즈베키스탄, 엘살바도르 대사의 배우자와 호놀룰루 총영사의 배우자가 차례로 나서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관장의 가족으로서 느낀 보람과 애환을 나눴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