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손하가 캐나다 이민설에 휩싸였다.
26일 한 언론 매체는 윤손하가 아들의 학교 폭력 사건 연루설 이후 악성 댓글로 상처받고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했으며, 캐나다 이민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윤손하의 아들은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지난 6월 SBS '8시뉴스'는 "서울의 모 사립초교 3학년생들 사이에서 벌어진 집단폭행이 석연찮은 이유로 학교 측 조사에서 유야무야됐다"면서 "가해자 중 한 명은 대기업 손자, 한 명은 배우 아들이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가해자 중 한 명의 학부모로 윤손하가 지목됐으며, 윤손하는 당시 "유명인이라는 제 특수한 직업이 이 문제에 영향을 미치도록 행동하거나 의도한 적은 추호도 없다"며 "저의 직업이 저와 제 아이에겐 너무나 큰 상처로 남겨지게 된 상황이다"고 호소한 바 있다.
윤손하는 이후 소속사를 통해 "아이의 학교 수련회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다친 아이와 그 가족, 그리고 학교와 여러분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초기 대처에 있어 변명으로 일관돼버린 내 모습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2차 사과문을 전했다.
윤손하는 학교 폭력 피해자 부모를 만나 무릎까지 꿇고 사과했지만 결국 용서받지 못했고, 사건 보도 이후 윤손하의 아들 역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못할 정도로 상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손하는 이에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캐나다 이민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윤손하의 측근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손하 역시 이번 일로 마음을 많이 다쳤다. 연예계에 미련이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윤손하는 1994년 KBS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사랑의 인사', '대왕의 길',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눈꽃', '도망자 Plan.B', '못난이 주의보' '상속자들', '어쩌다 어른', '최고의 한방' 등에 출연했다.
2001년 일본에 진출한 윤손하는 NHK 드라마 '다시 한번 키스'를 시작으로 각종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에서 인지도를 넓혔으며, 일본에서 'SONA'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