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10만원 설선물ㆍ세일 무기로 새해 내수 살리기 불지핀다

입력 2017-12-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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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2018년 무술년 벽두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정기 세일 등의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며 불황으로 침체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불씨를 지핀다.

특히 최근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물이 포함된 선물 상한선이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바뀌면서 10만원 미만의 설 선물세트가 대거 등장하는가 하면 이른 한파와 롱패딩 특수에 따른 매출 호조를 이어가기 위한 대규모 세일과 기획전을 준비하면서 유통업계에는 활기가 돌고 있는 분위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내년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내달 초부터 선물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평균 200여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할 예정이며 특히 올해는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평균 15%가량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김선진 상무는 “명절 선물을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는 예약판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올 설에는 갈치, 한라봉, 멸치, 곶감 등 10만원 이하의 국내산 명절 선물을 대거 늘려 준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홈플러스는 가장 빠른 지난 14일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 설보다 13일 가량 앞당기며 역대 최장기간(49일)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예년보다 예약판매 기간을 늘리고 구매 금액대별로 역대 최대 규모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최근에는 사전예약 판매 실적이 전체 명절 선물세트 실적의 가늠자가 될 정도로 중요도가 커졌다”고 밝혔다.

백화점 업계는 설 선물 사전예약 판매와 함께 새해 1월 2일부터 21일까지 일제히 신년 첫 정기세일을 실시, 내수 진작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2월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테마로 잡아 프로모션을 기획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스포츠·아웃도어, 스니커즈, 여성 모피 등 겨울 인기 아우터 장르의 대형행사를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선다. 최대 70% 할인판매하며 온·오프라인에 걸쳐 총 150억원의 물량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도 700여개 브랜드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내년 1월에도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예보돼 있어 브랜드와 협의해 아우터 물량을 추가로 확대했다”며 “한 해 소비심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신년 정기 세일에 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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