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부터 기술창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2일 중기부는 올해 기술창업 지원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14% 늘어난 6993억 원으로 편성하며 기술창업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메이커스페이스 조성 사업과 사내창업 프로그램 등을 위한 예산이 신설됐으며 TIPS사업 예산은 약 200억 원이 증액된 1062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날 중기부가 밝힌 창업지원사업 운용계획에 따르면 중기부는 새해부터 일자리 창출이 뛰어난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창업지원기업 선정 시 ‘일자리 창출 실적 우수기업’과 ‘일자리 안정자금 수급기업’에 대해서는 최대가점을 부여하고, 창업사업계획서에 ‘직원-기업 간 성과공유제 도입’ 등 사회적 가치 실천계획을 포함해 평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원 후 5년동안 일자리 변화를 추적・관리해 창업지원사업 개편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메이커 스페이스 조성사업(235억원), 사내창업 프로그램(100억원) 등을 신설해 추가 지원에 나선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제조창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창작공간으로, 올해부터 전국에 약 65개소가 신규 조성된다. 또사내창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기업․중견․중소기업 내 유망 사내벤처팀을 발굴해 아이템 사업화 및 분사창업에 필요한 자금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방식도 창업지원 사업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TIPS 방식이란 성공가능성이 높은 창업자를 선발・지원하기 위해 민간 투자자 등이 창업지원 대상을 선정하면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는 창업지원사업별 특성에 맞추어 사업 주관기관의 선투자를 의무화하거나, 창업팀 발표를 투자유치식 사업발표(피칭)로 변경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중기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신사업 창출을 위한 팀창업도 촉진한다. 청년과 중・장년간 ‘세대융합형 팀창업’을 지원(128억원)하고, 다양한 분야와 배경을 가진 인재간의 팀창업을 우대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가 과기부 등 관계부처를 통해 취합한 2018년도 창업지원 사업 규모는 총 7개 부처에 걸쳐 7796억 원에 이른다.
이번 통합공고에 포함된 창업지원 사업은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별 세부계획은 앞으로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