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마우이 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5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630만 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03타(69-68-66)를 쳐 ‘왼손잡이’ 브라이언 하먼(미국)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존슨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평균 퍼트수는 홀당 1.688개였다. 이날 존슨은 전날보다 5야드 더 때려 419야드의 최장타를 날렸다. 특히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존슨은 파5홀 4개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장타력을 앞세운 존슨은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만 3개 골라냈다. 후반들어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2번홀(파4)에서 ‘천금의 이글’을 골라내 스코어를 더 줄였다. 12번홀에서 존슨의 두번째 샷한 볼이 그린앞에 떨어져 슬금슬금 구르더니 홀을 파고 들었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존슨은 15번홀(파5)에서 2온 시켜 버디를 챙겼했다. 18번홀(파5·651야드)에서 티샷을 401야드를 날린 존슨은 핀과 250야드 남은 거리에서 롱아이언으로 2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추가했다.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12타(69-71-72)를 쳐 전날보다 4계단 밀려나 마크 레시먼(호주)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이날 김시우는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김시우의 최장타는 409야드였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올린 김시우는 지난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로 우승컵을 안았다.
존람(스페인)은 이날 7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7타를 쳐 전날보다 10계단이나 상승해 단독 3위에 올랐다. 리키 파울러(미국)과 제이슨 더프너(미국)는 합계 11언더파 208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와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순위가 더 벌어졌다. 이날 3타를 줄인 스피스는 합계 8언더파 211타를 쳐 전날보다 4계단 뛰어 올라 공동 9위, 토마스는 2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221타를 쳐 공동 30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 34명만 출전해 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시즌 첫 우승자는 14명이었다.
세계골프랭킹 1위로 우승한 선수는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 2016년 조던 스피스였다.
SBS골프는 8일 오전 5시부터 최종일 경기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