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중국 및 인도 생산법인의 판매 본격화와 중국 굴삭기 수요 증가로 굴삭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중국 및 인도 생산법인 인수를 완료했다”며 “중국 일대일로 및 지역 균형발전 전략 등 인프라투자 확대로 중국 굴삭기 수요가 올해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베이징, 허베이 등 지역에서 영업망 구축이 완료돼 중국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3.1%(4000대)에서 올해 4.7%(7000대)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 굴삭기 시장 상장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도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인도 굴삭기 시장은 지난해 연간 2만3000대에서 올해 2만8000대로 22%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인도 굴삭기 시장 점유율 17%(3900대)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판매량은 4875대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신흥국 경제성장률(4.9%)이 선진국 경제성장률(2.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매출 중 신흥시장이 54%를 차지하고 있어 신흥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환율 하락으로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7.2%에서 7.0%로 하향한다”면서도 “여전히 PER(주가수익비율) 12.6배에 거래되고 있어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