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17년도 우리나라 하늘 길을 이용한 항공교통량이 일본과 동남아 노선 운항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3.3% 증가한 76만3729대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여름 성수기인 8월에는 6만6946대가 운항해 역대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고 9월 30일(추석연휴 시작일)과 11월 17일에 하루 최대인 2259대가 운항했다.
국제선의 경우 지난해 보다 4.5% 증가한 47만 여대(하루 평균 1283대)가 운항했고 국내선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25만 여대(하루 평균 682대)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총 4만6000여 대(하루 평균 127대)로 지난해 대비 1.1% 소폭 감소했다.
국토부 관할 8개 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교통량은 인천 37만여 대, 제주 17만여 대, 김포 16만여 대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년대비로는 양양공항이 26.9%나 감소했고 울산(-12.6%), 김포(-5.1%), 제주(-3.2%), 무안(-1.8%)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로 148대(평균)가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오후 7시대에 가장 붐비고 해당 시간대에 61대(평균)의 항공기가 운항했다.
가장 붐비는 항공로는 서울~제주·동남아 구간으로 전년 대비 2.5%(25만8135→26만4658대)가 증가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교통과장은 "올해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오픈에 따른 수용량 증대 등 여러 요인이 있어 항공교통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남아행 및 중국·유럽행 항공로와 같은 혼잡 항공로의 복선화, 항공기간 분리간격 축소, 인접 국가와의 항공교통관제협력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항공교통 환경이 조성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