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이 미국FDA 승인 치매 약물 4가지 라인업 모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타미린’은 갈란타민 성분 제네릭 약물 중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치매 약물의 매출 역시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회사 관계자는 “치매약물 성분 4가지 모두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시장이 성장하며, 판매도 늘고 있다”라면서 “특히 ‘타미린’과 ‘하이페질’의 매출 비중은 비슷하다”고 밝혔다.
현대약품은 의약품 등 전문 제조업체로 1965년 설립돼 197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건강기능음료인 ‘미에로화이바’와 탈모제 ‘마이녹실’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미국 FDA가 승인한 치매약물 4가지를 보유 중이다. 갈란타민 성분의 ‘타미린’과 도네페질 성분의 ‘하이페질’, 메만틴염 성분의 ‘디만틴’, 리바스티그민 성분의 ‘스타그민패취’이다.
이중 주력 품목은 ‘타미린’과 ‘하이페질’이다. ‘타미린’은 2009년 서방정제로 현대약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매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타미린’ 판매량은 약 43억 원 수준으로 같은 성분 베이스인 고려제약의 ‘뉴멘타민’(약 5억 원), 명인제약의 ‘명인갈라타민’(약 4억 원)의 약 10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도네페질 성분의 ‘하이페질’ 역시 지난해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네페질은 치매 전 단계에서 쓸 수 있는 약물로 미국 FDA에서 인정한 치매 치료 약물이다.
한편, 정부는 치매 치료에 치매 의료비 90%를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치매 국가책임제’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가 치매연구개발 지원 계획 수립을 세웠다. 10년간 근본적 치매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총 1조1054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환인제약, 유유제약, 알파홀딩스, 알리코제약, 서울제약 등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