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기업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다음 달 중순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투자조합 및 사모펀드 출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김진하<사진>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회사는 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글로벌 벤처캐피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투자조합 및 사모펀드 출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총 공모주식수는 339만8058주,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5000~5500원이며, 공모금액 규모는 약 169억 원에서 187억 원이다. 공모자금 가운데 약 160억 원은 투자조합 및 사모펀드(PEF) 출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26~27일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 5~6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2006년 설립돼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국내와 중국의 중견,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조합 및 PEF 운용사다. 회사는 2016년 말 기준으로 국내 상위의 해외진출 목적 펀드를 운용 중이며, 10년 이상 지속된 투자 기업들의 중국진출 지원을 통해 해당 기업들의 가치를 상승시키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은 매출액 50억5700만 원, 영업이익 23억8900만 원이다.
김 대표는 "정부와 투자기관, 시장 모두 벤처펀드와 사모펀드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상장을 통해 운용 규모를 늘려 중화권 전문 투자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성장기에 진입한 국내와 중국의 중견, 중소, 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수익을 확보했다.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12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특히, 청산했거나 현재 청산 중인 펀드 중 손실이 발생한 펀드는 단 1개도 없을 정도로 뛰어난 운용 성과를 보여줬다.
김 대표는 “운용인력들의 평균 투자 경력 18.5년, 투심위원들의 평균 근속연수 8.9년 등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오랜 투자경력을 보유한 주요 임원들은 주식시장 상장, 스팩 합병, 워런트 프리미엄부 매각 등 다양한 회수 전략을 활용해 성공적인 펀드 운용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사업구조는 투자조합과 사모펀드 운용 성과에 따라 관리보수 등을 기반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형태다. 운용자산의 규모가 크게 성장하면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영업이익의 연평균성장률이 100%를 기록했다. 회사는 상장 후 운용자산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이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