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서 “文대통령, 北김영철 방한 철회해야”… 靑 항의 시위도

입력 2018-02-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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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임위 일정 오후 2시 이후로 연기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태흠 최고위원 등 참석 의원들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2.22(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태흠 최고위원 등 참석 의원들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2.22(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2일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에 강력히 항의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영철 방한결정 취소’를 요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 부위원장 방문 관련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김영철은 대한민국을 주범”이라며 “(천안함 폭침) 당시 대남정찰총국 책임자로서 연평도 포격과 목침 지뢰 도발을 주도한 자”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김영철이 우리 땅을 밟는 일은 대한민국과 5000만 국민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은 김영철 방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국회 운영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소집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이 같은 애국적 요청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에는 특단의 대책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 의원들은 다음날 오전 9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집결해 이 같은 당론을 청와대 측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23일 열리기로 예정된 상임위는 모두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곳은 강행될 가능성이 커 또다시 보이콧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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