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회에서 여성의 신규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남성 위주의 문화를 뒤바꿀 만큼 여성들의 능력이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28일 통계청의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공공부문 일자리는 전년보다 2만9000개 증가한 236만5000개로 조사됐다. 총 취업자 수 대비 8.9% 비중이다.
총 취업자 수 대비 일반 정부 일자리는 7.6%(201만3000개), 공기업 일자리는 1.3%(35만3000개)다. 공공부문 일자리 중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131만5000개(55.6%)로 여자(105만 개, 44.4%)의 1.25배였다. 지속 일자리는 남자가 56.9%(116만1000개), 여자는 43.1%(87만9000개)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 채용 일자리는 여자가 52.6%(17만10000개)로 남자(47.4%, 15만4000개)를 웃돌았다. 해당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15년에도 신규 채용은 여자가 52.9%(16만9000개)로 남자(47.1%, 15만개)를 상회한 바 있다. 공기업 신규 채용은 아직까지 남자가 많지만, 공무원의 경우 여성이 압도적인 추세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최근 공무원을 채용할 때 보면 여성들이 시험을 더 잘 본다”며 “여성 우대 내용도 있지만 이 부분이 무색할 정도로 합격률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