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대한건설협회 유주현 회장의 목표는 한마디로 ‘건설산업의 정상화’였다.
유주현 회장 취임한 직후인 지난해는 유독 건설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았다. 그럼에도 유 회장은 열심히 뛰어다녔고 그 결과 SOC 예산 증액, 종합건설업체 시공범위 확대,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기반 마련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유 회장은 “무엇보다도 올해 정부 SOC 예산을 지난해 국회 논의과정에서 증액시킨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올해 정부 SOC 예산을 국회 제출 예산액보다 1.3조원이 증액된 19조원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했는데 이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역대 최고의 증액 사례다”고 자평했다.
또한 건설업자의 무등록 건설업자에 의한 시공으로 발생하는 건축물의 안전사고와 품질저하 문제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건축주의 직접시공범위를 축소해 종합건설업체의 시공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아직까지 건설산업과 건설업계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산적한 상황이다. 특히 현 정부가 지향하는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건설산업이 기여하기 위해서 ‘공사비의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민의 안전을 위한 건설문화 혁신 △4차 산업혁명 성장 기반마련 △공정한 건설산업 생산체계 구축 △회원사 경영활동 지원 내실화 및 서비스 확충이라는 4대핵심 추진전략하에 16개의 중점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유 회장은 “그 중에서도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해 정부․지자체․발주기관, 국회 등 관련기관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건설업계의 경영악화는 하도급자․자재장비업자․건설근로자와 부동산․이사․청소업체․주변식당 등 연관산업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연관산업의 소득감소로 이어져 지역경제를 어렵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건설업계가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지면 건설산업에서의 ‘4차 산업혁명’은 기대할 수가 없다”며 “국민의 안전과 품질,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출발점은 바로 공공부문의 ‘공사비 정상화’라는 기치하에 적정공사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생활밀착형 복지인 인프라 투자확대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최저생계비 지급, 의료비 지원 등 직접적인 복지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생활형인프라 또한 국민 복지의 아주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 회장은 “앞으로도 건설업계의 수장으로 침체돼 있는 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키고 건설산업이 경쟁력있는 4차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건설산업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