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파라다이스의 2월 카지노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3만 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월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전체 매출은 437억 원으로 전월 대비 18.6% 감소하며 예상을 하회했다”라며 “2018년 연결 영업이익은 614억 원으로, 파라다이스시티 영업이익은 103억 원으로 기존 추정보다 하향한다”고 밝혔다.
앞선 6개월간 매달 500억 원을 넘기건 카지노 매출액은 지난달 눈에 띄게 낮아졌다. 카지노가 게임에서 이겨서 따낸 비율(홀드율)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드롭액(고객이 투입한 금액)이 낮아지면서 매출액이 예상보다 낮아졌다고 성 연구원은 설명했다. 중국인 VIP의 드롭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7%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성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56%에 달했던 중국인 VIP의 드롭액 비중은 지난달 25%로 크게 감소했다.
다만 성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장기적인 성장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중국인 VIP 감소에 따른 실적 정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본과 기타 VIP를 통한 성장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실적과 중국인 입국자 기저효과가 시작되고 파라다이스시티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어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