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정봉주 입장 변화… "호텔 간적 없어"→"카드내역 확인했지만 기억 안나"→"서울시장 불출마"

입력 2018-03-28 13: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추행 의혹'을 받는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서울시장 출마 철회를 선언했다. 27일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했다는 장소로 지목된 문제의 호텔에서 사용한 카드 내역이 나온 지 하루 만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라는 게시물에서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봉주 전 의원은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10년의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었지만…믿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12일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렉싱턴 호텔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또 13일 정봉주 전 의원은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도했다며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언론사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며 정봉주 전 의원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A 씨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호텔에서 정봉주 전 의원을 기다린 것이 오후 5시 이후로 당초 알려진 시간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사진 증거 등을 제시했다.

이후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을 받는 해당 시각 렉싱턴 호텔에서 쓴 카드 내역이 확인됐고, 그는 이를 인정하며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여전히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저는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그래서 처음부터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고 관련 사진, 관련자들의 진술, 제보내용 등을 통해 더욱 자신했다"며 "하지만 직접 나서서 결제 내역을 확보했고 이를 제 눈으로 확인한 이상 모두 변명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기억이 없는 것도 제 자신의 불찰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정봉주 전 의원이 고소한 허위사실유포 혐의는 당사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취하 여부와 상관없기 때문에 일단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주 SNS 글 전문]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당당했기에 거침없이 앞으로 나갔습니다.

어떤 장애든지 뚫고 나갈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 스스로의 문제를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누구를 탓할 생각도, 원망도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입니다.

저로 인해 마음 상하신 분들, 믿음을 갖고 지켜보았지만 실망하신 분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겠습니다.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습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10년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었지만…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검은 월요일’ 코스피, 5400선 겨우 지켜⋯개인 7조 '사자' VS 기관 4조 '팔자' 세기의 맞불
  • 중동 확전에 원·달러 환율 1510원 돌파…금융위기 환율 근접
  • 과잉 동원과 완벽 대비, 매출 특수와 쌓인 재고…극과 극 BTS 광화문 공연
  • '실용적 매파' 신현송 한은 총재 지명, 향후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은
  • ‘탈미국’ 베팅 멈춤…해외 증시·채권 동반 급락 [전쟁이 바꾼 돈의 흐름 ①]
  • 반도체 덕에 3월 중순 수출 50% 늘었지만⋯'중동 리스크' 먹구름
  • '국제 강아지의 날'…강아지에게 가장 묻고 싶은 말은 "지금 행복하니?" [데이터클립]
  • ‘EV 전환’ 브레이크…글로벌 車업계 줄줄이 속도 조절
  • 오늘의 상승종목

  • 03.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634,000
    • +2.93%
    • 이더리움
    • 3,235,000
    • +3.85%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2%
    • 리플
    • 2,131
    • +2.45%
    • 솔라나
    • 134,900
    • +3.29%
    • 에이다
    • 389
    • +1.57%
    • 트론
    • 463
    • -0.43%
    • 스텔라루멘
    • 243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410
    • +1.28%
    • 체인링크
    • 13,580
    • +3.35%
    • 샌드박스
    • 119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