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향후 10년간 지능형로봇 산업에서 약 3만 명의 기술인력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능형로봇 분야 제조업(전체 925개 사)에 대한 표본 조사를 통해 산업기술인력 수요를 분석한 결과 2026년까지 이 분야 인력수요가 총 3만889명으로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제조 로봇 1만6177명 △전문서비스 로봇 4394명 △개인서비스 로봇 1941명 △기반기술 8377명으로 전망했다.
직무별 인력수요는 △생산기술ㆍ생산 1만2492명 △연구개발 9915명 △설계ㆍ디자인 3769명 △시험평가ㆍ검증 1929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능형로봇이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영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생산 규모가 확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능형로봇 사업에 참여한 24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인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근로자 수는 18.2명으로, 30세 미만이 대부분(84.4%)을 차지했다.
9인 이하 소기업이 58.4%로 과반을 차지했고, 100인 이상 중견기업은 2.4%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의 85.3%가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고, 연구개발 단계에서는 벗어나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차 산업혁명, 제조업 혁신 등으로 인해 향후 5년간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비율이 23.8%로 다른 제조업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능형로봇 분야의 산업기술인력은 지난해 6월말 기준 1만4645명이며, 부족한 인원은 1019명으로 업체당 인력 부족률이 6.5%로 조사됐다.
학력별로는 '대졸' 산업기술인력이 60.8%로 가장 많고, 선호 전공은 '기계ㆍ로봇공학(59.4%)'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봇, 입체(3D) 프린팅, 자율주행차 등 25개 업종별 석ㆍ박사 과정을 개발ㆍ운영하고 현장실습을 지원한다.
업종별 단체와 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활용해 현장 중심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로봇 연구개발 과제 수행과 시장 창출, 보급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