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들어 처음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실시한다. 지준일을 맞아 일부은행에서 지준을 맞추지 못하게 되면서 자금을 수혈하는 것이다.
한은은 11일 오후 4시30분부터 10분간 RP매입을 실시한다. 1일물로 매입금리는 기준금리와 같은 1.50%다. 한은의 RP매입은 지난해 9월6일 당시 1.25%로 3조100억원어치를 실시한 이래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의 자금운용 실수가 아닌) 공급주체인 정부쪽 지출이 예상보다 덜 나오면서 일부 은행에서 지준이 부족하게 됐기 때문”이라며 “특이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