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ADHD, 불안장애 증상과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입력 2018-05-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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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평택으로 전학하는 딸을 둔 박 (36)씨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평소에 눈을 깜빡이거나 얼굴을 순간적으로 찡그리고 '음음'하는 소리를 내는 딸 은지(9)의 행동이 단순한 버릇이 아닌 틱장애라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심하지는 않지만 의심이 된다는 말에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도 적응하지 못할까 고민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단순 습관이나 버릇이라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나중에서야 아이의 틱장애나 ADHD 증세를 인지하게 되는데, 소아강박증이나, 불안장애등이 동반되는 등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틱장애와 ADHD 진단을 동시에 받은 아이들은 우울감과 불안장애 등 심리적인 문제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빠른 치료와 예방이 시급하다.

틱장애는 불수의적이면서도 반복적이고 빠르게 움직이는 이상 행동을 보이는데, 크게 행동으로 나타나는 근육틱증상과 소리를 내는 음성틱증상 두 가지로 구분된다. 눈을 깜빡거리거나 눈동자를 움직이고, 얼굴을 찡그리는가 하면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며, 어깨를 뜰썩거리는 증상등이 단순 운동틱장애에 속한다. 반면에 복합 운동틱장애는 자신을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가 하면 성기를 자주 만지는 등 외설적 행동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음성 틱장애도 단순음성틱과 복합음성틱으로 분류되는데, 단순 음성틱장애의 경우 가래 뱉는 소리를 내거나 킁킁거리는 소리 등을 내는 것을 말한다. 복합 음성틱장애 증상은 상황을 고려치 않은 문장이나 단어를 구사하고, 남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거나(반향어), 말할 때 엑센트가 들어가고, 욕설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을 일컫는다.

틱장애와 더불어 함께 나타나기 쉬운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유아기부터 학령기 아동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데 전체 아동의 5~10% 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상대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얘기만 한다든지, 대화 도중 침지 못하고 불쑥 끼어들고 주제와 관련 없는 얘기를 한다든지 해서, 다른 친구들이 싫어하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는 자존감이 떨어지고, 학업수행에 차질을 받으며, 무엇보다도 발달과정상 정상적인 사회화과정을 익혀야 할 시기에 이를 놓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정곤 해아림한의원 수원점 원장은 “틱장애 증세는 처음에는 미미하거나 금방 없어질 수도 있지만 이를 내버려두면 만성 틱장애나 뚜렛 증후군으로 발전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가져 오고, 치료가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틱장애와 ADHD증상은 유발원인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더불어 아이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아이의 자존감과 바른 성격형성을 위해서도 틱장애와 ADHD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과도한 지적보다는 격려하고 아이를 보듬어주는 것이 악화를 막는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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