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5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과 남북경협 기대감에 따라 업종 내 최선호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7715억 원, 영업이익 9635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실적 개선의 주된 이유는 연간 적정투자보수가 증가하고, 총괄원가 배분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사업 영업이익·지분법이익 증가도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그는 “2분기 실적도 매출액 4조397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올해 연간 적정투자보수 증가로 인해 같은 수준의 총괄원가 배분을 가정한다면 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상승세는 남북경협 기대감이 이끌고 있다. 남·북·러를 잇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PNG 도입 시 저렴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들여올 수 있고, 관련된 설비투자는 동사의 요금기저에 반영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 연구원은 “2018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24조3850억 원, 영업이익 1조2250억 원을 전망한다”며 “국제유가 강세에 따라 해외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손상차손 인식 가능성이 낮아졌음을 감안하면 동사에서 제시한 배당성향 가이던스도 무리없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