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장금융 출자펀드 청산 1호 나온다...‘제2 블루홀’ 젠바디 대박

입력 2018-06-27 10:30 수정 2018-06-28 07: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장사다리비엔에이치스타트업펀드 4년 앞당겨 조기청산 성공

한국성장금융이 2014년 1월 정책자금을 출자해 만든 성장사다리 펀드 한 곳이 내년 조기 청산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청산 1호 성장사다리펀드’ 타이틀을 부여받을 전망이다.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집중 투자전략이 효과를 거두면서 약정총액의 3배에 달하는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27일 성장금융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H인베스트먼트가 위탁 운용 중인 ‘성장사다리비엔에이치스타트업투자조합’은 이르면 내년 말 조기 청산될 예정이다. 주요 투자처인 젠바디가 내년 3월 코스닥 증시 입성에 성공할 경우 이르면 상반기에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설정액 214억 원인 이 펀드는 애초 설정일로부터 10년 후인 2024년 1월 7일을 만기일로 했다. 하지만 목표수익률에 가까워지면서 4년 이상 청산 시점을 앞당기게 됐다. 주요 투자자는 성장금융(50%)과 모태펀드(15%), NHN인베스트먼트(35%), 코스닥 상장사 등이다.

펀드 수익률은 약정총액의 3배 이상으로 추정된다. 내부수익률(IRR)로 환산하면 70%에 달한다. 비상장주식 투자는 수익률의 차이가 크지만, 20%를 넘어서면 대체로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성장사다리펀드 배분에만 400억 원 이상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한 18개 기업 상당수가 큰 성과를 올렸다.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입된 △노터스(30억 원)를 비롯해 △젠바디(20억 원) △올릭스(20억 원) △젠큐릭스(20억 원) △하우동천(10억 원) △JLK(10억 원) △피플바이오(10억 원)가 호실적을 거뒀다. 이들 기업은 모두 코스닥 상장 또는 기술성 평가를 앞두고 있다.

특히 지카바이러스 진단 키트 업체인 젠바디가 장외시장에서 ‘제2의 블루홀’로 꼽히는 등 기업공개(IPO) 대어로 부상함에 따라 몸값이 치솟았다. 회사는 예상 기업가치를 1조 원 이상으로 추산한다. 젠바디는 올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했지만 회계감사 문제에 고배를 마셨다.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내년 3월 이후를 목표로 상장을 재추진 중이다.펀드 운용역인 김명환 B&H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젠바디 하나만 엑시트(투자금 회수)해도 약정총액의 3배 이상 (투자금이) 회수가 가능하다”면서 “작년 한 해 매출을 올 상반기에 거의 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회계 문제만 해결되면 상장에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70,000
    • -0.88%
    • 이더리움
    • 4,620,000
    • -0.65%
    • 비트코인 캐시
    • 716,500
    • +4.29%
    • 리플
    • 2,196
    • +18.45%
    • 솔라나
    • 354,200
    • -1.39%
    • 에이다
    • 1,551
    • +31.11%
    • 이오스
    • 1,095
    • +16.74%
    • 트론
    • 287
    • +2.87%
    • 스텔라루멘
    • 612
    • +55.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500
    • +1.69%
    • 체인링크
    • 23,380
    • +12.57%
    • 샌드박스
    • 533
    • +10.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