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및 전철 역사의 혼잡 이유는 동선을 최소화하려는 심리에 따라 환승통로, 환승계단, 환승에스컬레이터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하철 운영기관은 약 7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각도의 혼잡 완화 대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지하철(전철) 운영기관(철도공사,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교통안전공단, 철도기술연구원 등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의 주요 혼잡역사를 대상으로 안전대책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역사혼잡은 동선을 최소화하려는 심리로 인해 환승통로, 환승계단, 환승에스컬레이터 등 특정지점에 집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에서는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다각도의 안전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역사 구조개선을 통한 승강장 및 통로, 계단 등의 중장기적 확장 ▲엘리베이터 및 스크린도어의 혼잡역사 우선 설치 ▲승객 이동을 방해하는 위탁판매시설 제거, 위치조정 등이 추진된다.
또 국토부는 2010년까지 승강장 추락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안전펜스 또는 스크린도어를 전역사에 설치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아울러 안전관리와 안내체계를 개선, ▲주요 환승지점에 안전요원 배치 통한 동선 분리 ▲혼잡시간대 병목현상 발생지점의 에스컬레이터 가동 일시중지 ▲집개표기의 개폐방향조정으로 신속한 승객이동 도모 ▲지하철 안내표시 표준화를 통해 승객의 혼란을 방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