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임금과 노동 시간 단축이 추진되면서 제이브이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병원ㆍ약국 자동화 시스템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고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날 제이브이엠의 주가는 전일 대비 3.26% 올랐다. 이달 들어 오름폭은 10%에 달한다.
이 회사는 병의원과 약국을 포괄하는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 분야 세계 4대 메이저 기업 중 하나다. 지난 40여 년간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 분야 연구개발에 매진해 기술력을 쌓아왔다. 현재 진행 중이거니 등록된 국내외 특허 건수는 550여 건에 이를 정도로 기술 집약형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주요 제품은 약품관리 자동화시스템(ADC) 인티팜(INTIpharm)이다. 이 제품은 환자별로 필요한 약품을 처방에 의해 자동으로 분배해 배출하는 전자동 약품 분배 기기다. 전자동 정제 분류포장 시스템(ATDPS)과 자동정제반절기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한미약품에 인수되면서 계열 수직화를 이뤘다. 국내 영업은 또 다른 계열사인 온라인팜에서, 수출은 제이브이엠에 직접 맡고 있다.
주된 수입은 수출에서 이뤄진다. 네덜란드와 중국 천진에 판매 법인을 두고 33개국에 제품을 수출한다. 지난해 제이브이엠은 1061억 원의 매출을 거뒀는데 이 중 수출액은 521억 원으로 49%에 육박한다.
최근에는 내수 확대도 기대하게 됐다. 정부의 노동시간 단축 정책으로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정부는 근로자 300명 이상인 기업의 주당 최대 근무 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했다. 300인 이상인 기업에서 먼저 실시하고, 2021년 7월부터는 5인 이상의 사업장에도 적용됐다.
최저 임금 이슈도 힘을 실었다. 지난 14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여파로 자동ㆍ무인화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이 회사의 작년 1분기 내수 매출은 128억 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 137억 원으로 늘었다. 6.5%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224억 원) 중 내수 매출은 56.24%로 높아졌다.
업계에서의 주목도도 높아졌다. 이달 초 유화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주 52시간 근무가 7월부터 시행되고, 최저임금 인상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노동비용 증가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의 자동화 시스템 투자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이와 함께 하반기 유망 종목으로 제이브이엠과 포스코ICT, 더존비즈온, 미래컴퍼니, 셀바스AI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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