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텔스가 부산스마트시티 시범사업에 유일하게 플랫폼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수원시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이 회사는 부산과 세종에 새롭게 구축되는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19일 회사 관계자는 “부산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에 SKT와 손잡고 일부를 진행했다”면서 “당사는 플랫폼으로는 유일하게 들어간 회사”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과 세종 등 스마트 사업 입찰 등에도 뛰어들 것.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엔텔스는 2000년 설립된 유무선 통신 서비스 운영지원시스템 개발 업체다. 주로 SK텔레콤, KT, LG U+ 등 통신사와 사물인터넷(IoT) 사업자를 위한 솔루션과 플랫폼 제공,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사업 등을 영위한다.
앞서 SK텔레콤과 부산시는 2015년부터 해운대구에 IoT 기반의 스마트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국제표준 IoT 기반의 개방형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 가로등 및 주차, 횡단보도, 사회적 약자 안심서비스, 스마트 미아방지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최근 엔텔스는 수원 스마트 시티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 사업에서 엔텔스는 시스템 개발을 맡고 수원시는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한다. 지난달에는 수원시와 함께 미국 ‘GCTC(Global City Team Challenge)-글로벌 테크 잼 2018(Global Tech Jam)’에 참가해 ‘IoT 기반 스마트 빌딩 에너지 관리 플랫폼’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비츠로테크, 옴니시스템과 비츠로시스, 누리텔레콤 등과 함께 스마트시티 관련주로 분류되는 엔텔스는 최근에는 SK텔레콤과 ‘인프라솔루션팀 ICT 데이터망 기술지원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리딩투자증권은 엔텔스에 대해 “5G 상용화에 따라 올해 신규 통신장비에 통합운영지원솔루션을 공급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올해부터 스마트시티, 스마트에너지,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며 분석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전날 시범도시 총괄계획가(MP)와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부산 및 세종시 스마트시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1조7000억원(세종 7000억원·부산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세종에는 건물과 토지의 용도제한을 없애고 공유차량 개념을 도입한 스마트시티가 도입된다. 또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선 스마트시티 최신기술이 구현돼 산업과 일자리를 선도한다.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 국가 시범도시는 백지상태의 부지에 4차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증하고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지난 1월부터 추진해온 혁신성장사업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