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100인 도시락 기획한 GS25 “광복절은 매출보다 의미죠”

입력 2018-08-07 10:27 수정 2018-08-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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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신채호, 손병희, 유관순….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편의점 도시락에 등장했다. GS25는 광복절을 맞아 8월 한 달간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을 진행, GS25의 모든 도시락 상품에 독립운동가 100인의 이름 및 활동이 적힌 스티커가 부착된다.

7일 GS25에 따르면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 이후 지난 5일간 GS25에서 판매 중인 전체 도시락 매출이 4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 측은 “올해 상반기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20%대였는데 이달 갑자기 매출이 늘어난 이유는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GS리테일 편의점 마케팅팀 한동석 과장은 “8월이 편의점 업계에서는 가장 성수기지만, 광복절이란 키워드만큼은 매출 활성화와 연계하기보다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캠페인을 준비해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GS25는 매월 진행하는 고객 행사를 보통 3개월 전부터 준비한다. 고객의 관심사나 트렌드, 그달의 주요 이슈 등을 참고해 핵심 키워드를 먼저 뽑아놓고 그 키워드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광복절이다. 광복절이란 키워드로 어떤 행사를 준비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생각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려도 있었다. 그는 “5월 이 캠페인에 대해 임원진에 방향성을 보고하자 다양한 피드백들이 있었다. 훌륭한 취지의 캠페인이라는 피드백도 있었지만 매출 성수기인 8월에 자칫하면 너무 무거운 분위기가 우려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달 동안 모든 도시락에 스티커를 부착하려면 그만큼 스티커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토론을 거쳐 진행해 보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고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특히 한 과장은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검증된 독립운동가 리스트를 확보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교사인 지인의 조언을 듣고 국가보훈처에 직접 연락해 양측 간 취지를 공감해 이번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GS25는 사회적 기업 애니휴먼과 함께 ‘희망나비팔찌’ 선물 이벤트도 진행한다. GS25는 애니휴먼에서 희망나비팔찌 1만 개를 구매해 고객들에게 증정한다. 희망나비팔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판매 수익의 일정 금액을 나눔의 집 추모공원 건립 사업에 사용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한 과장은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8월 한 달만큼은 광복절의 의미를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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