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8.5% 줄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2만6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00명(8.7%) 감소했다. 시·도별로 서울·부산·대구 등 14개 시·도는 감소하고 울산·세종·제주 등 3개 시·도는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 2분기 출생아 수는 8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600명(8.5%) 감소했다. 2분기 합계출산율도 0.97명으로 0.08명 감소하며 지난해 4분기 이후 두 분기 만에 또다시 1명 밑으로 떨어졌다. 17개 전체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이 감소했으며, 서울의 경우 0.75명에 불과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34세는 7.5명, 25~29세는 6.7명 각각 감소함했다. 출산순위별 출생아수 구성비는 셋째아 이상이 8.0%로 2.1%포인트(P) 하락했다.
부모의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3.55년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09년 증가했다. 첫째아 출산 시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2.19년으로 0.25년 늘었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2600명, 전년 동월 대비 600명(2.7%) 증가했다. 시·도별로 부산·경기 등 5개 시·도는 증가하고 서울·대구 등 12개 시·도는 유사했다.
2분기 사망자 수는 7만5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0명(2.3%)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률인 조사망률은 5.5명으로 0.1명 증가했다. 85세 이상에서 남자는 0.9명, 여자는 4.5명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2만600건으로 1700건(7.6%) 감소했다. 서울·부산 등 9개 시·도는 감소하고 그 외 8개 시·도는 전년 동월과 유사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6만6200건으로 3100건(4.5%) 감소했다. 일반혼인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남녀 모두 0.6건 감소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혼인 종류별로 초본보다는 재혼에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시·도별 조혼인율은 대전·세종·충남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이 밖에 6월 이혼 건수는 86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400건(4.4%) 감소했다. 다만 2분기 기준으로는 2만7000건으로 800건(3.1%) 늘었다. 남녀 모두 50대 이상에서 증가했다. 혼인지속기간 20년 이상은 전년 동기 대비 1400건(16.9%) 늘고, 4년 이하는 400건(6.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