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KFC·피자헛 운영 ‘얌차이나’, 170억 달러 인수 제안 거절

입력 2018-08-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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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됐으면 아시아 최대 ‘비상장화’ 거래…얌차이나, 경영 부진에 허덕여

▲중국 베이징의 한 KFC 매장.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한 KFC 매장. 베이징/AP뉴시스
중국에서 KFC와 피자헛, 타코벨 등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얌차이나(Yum China)가 170억 달러(약 18조8700억 원)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홍콩 소재 투자업체 힐하우스캐피털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상하이에 본사가 있고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얌차이나 주식을 주당 46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얌차이나의 전날 종가에 30%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사모펀드 KKR와 베어링프라이빗이쿼티아시아,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얌차이나를 인수하고 나서 상장 폐지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얌차이나 이사회는 최근 이를 거절했다.

얌차이나 주가는 이날 힐하우스 인수 추진 소식에 장중 최대 11%까지 폭등했으나 얌차이나가 이를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축소, 전일 대비 3.9% 오른 37.17달러로 마감했다.

인수가 성사됐으면 아시아 최대 규모 비상장화 거래가 됐을 것이라고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은 분석했다.

얌차이나는 지난 2016년 얌브랜드로부터 분사했다. 얌브랜드는 1987년 서구 패스트푸드 업체 중 최초로 중국에 첫 매장을 열었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이 좀 더 건강한 음식을 찾고 현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중국 사업부를 분사시켰다. 얌차이나는 현재 중국 내 약 1200여 도시에서 8200개에 가까운 KFC와 피자헛, 타코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분사 이후 최근 얌차이나의 경영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회사를 아예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떠오르고 있다. 얌차이나 주가는 지난해 53% 올랐지만, 올해는 전날까지 약 10% 하락했다. 최근 4년간 매출 증가율은 1%에도 못 미치며 올해 2분기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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