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웠던 여름도 물러가며 이제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철에는 낮과 밤의 심한 온도차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등의 질환에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이미 틱장애•ADHD•강박증과 같은 신경계 질환이 있다면 환절기 대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틱장애•ADHD•강박증은 모두 두뇌기능의 문제로 오는 질환이며 서로 연관이 깊다. 신경계 질환을 위해 환절기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먼저 학업이나 지나친 운동과 놀이로 몸을 혹사시키지 않는다. 신경계는 기분 좋은 흥분도 몸에 좋지 않다. 지나친 운동과 놀이도 금하는 것이 현명하다. 주변 환경을 바꿀 때는 주의해서 조금씩 바꾼다. 환절기 큰 일교차와 같은 변화에도 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새로 옮긴 학원 같은 환경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게임, 스마트폰을 장기간 하는 것은 자세뿐만 아니라 두뇌에도 좋지 않다. 될 수 있으면 삼가야 한다.
긍정적 정서를 강화하고 칭찬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중위뇌의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열정, 의지 등의 긍정적인 정서를 만들어내지만 불안정할 경우 불안, 공포, 우울, 무기력 등 부정적인 정서를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뇌를 학습이나 기타 고등영역에 사용하기 힘들어진다.
친구들 사이의 관계를 체크한다. 틱증상이나 ADHD로 선생님의 주의를 받은 적이 있다면 친구들이 놀릴 수 있다. 주변 친구들의 놀림은 해당 아이의 자존감에 상처를 줄 수 있으며, 언제 또 증상이 나와 놀림을 받을지 모른다는 강박이 생기면서 추가적인 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노충구 뇌움한의원 원장은 “신경계가 예민한 아이들은 환절기 일교차같은 사소한 변화에도 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낯선 선생님 및 친구들로 인한 스트레스도 틱을 유발한다. 이렇게 사소한 환경의 변화도 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모들이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틱장애, ADHD, 불안장애, 강박증 등은 증상은 다르지만 모두 두뇌의 문제로 나타나며 한 가지 증상만 있는 경우보다 여러 가지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환절기 주의사항에 대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