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월 브라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며 선거 전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결선투표 전후로 분할매수 할 것을 권유했다.
17일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은 다음달 7일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금개혁 등 향후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져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선두를 달리는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와 지속가능네트워크(REDE) 마리나 시우바 후보가 당선될 경우도 금융시장이 안도 랠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 선호하는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제라우두 아우키 후보 당선 시에는 브라질 자산가격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노동자당(PT)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와 민주노동당(PDT) 시루 고미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자산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현재 보우소나루에 이어 공동 2위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당분간 헤알화 환율과 금리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지만 물가관리 능력과 양호한 외환유동성 등 브라질 정부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맷집을 갖첬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대선을 전후한 변동성과 튼튼한 펀더멘털을 활용해 2차 결선투표를 전후한 시점에서 분할 매수한다면 꾸준한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