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도 고객 수요에 맞춰 적극적으로 설명회를 열고 있다. 직접 객장에서 여는 오프라인 설명회부터 PC, 스마트폰으로 강연을 제공하는 온라인 설명회까지 해외 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교보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등 대다수 증권사들은 관심 있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 주식 설명회를 열어 해외 증시 현황과 전망, 업종과 종목분석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설명회 주제를 ‘중국’에 맞추기도 한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은 정기적으로 중국 주식 투자 설명회를 열고 있다. 강연은 주로 글로벌컨설팅팀, 외환거래 연구원, 현지 증권사의 한국 지사 실무자 등이 맡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어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동남아 증시에 대한 설명회도 늘어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동남아시아 투자포럼 ‘베트남, 인도네시아 주식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인 NH코린도의 리서치 센터 담당직원, 베트남 담당 연구원 등 현지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하는 방식이다. 한국투자증권도 매달 이머징 시장에 대한 정기적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직접 강연회를 찾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해외 증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교보증권은 해외증시 전문가를 초빙해 PC, 카카오TV 사이트 등을 이용해 온라인 교육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투자설명회에 이어 수수료 인하 등의 유인책도 활용하고 있다. KB증권은 외환시장 전망 설명회 참석고객에 한해 6개월간 수수료 2.99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반영해 강연회 주제도 특정 섹터나 선물거래, ETF 등으로 세분화하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