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실이 10일 한국도시연구소와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 지하철 역세권의 주택 가격 변화를 분석한 결과 구반포역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7356만 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리정보시스템(GIS)를 통해 서울시 지하철 역세권(지하철 역으로부터 반경 500m이하)에 위치한 아파트 가격의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상위 10개 지하철역과 3.3㎡당 매매가를 보면 구반포역에 이어 △신반포역 7008만 원 △대모산입구역 6770만 원 △압구정로데오역 6665만 원 △개포동역 6657만 원 △대치역 6573만 원 △학여울역 6567만 원 △종합운동장역 6199만 원 △신천역 6149만 원 △한티역 5974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의원실은 2016년 상반기에는 3.3㎡당 아파트 매매가가 5000만 원이 넘는 역세권이 없었으나, 올해 상반기 상위 10개 역세권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모두 5000만 원을 넘었다고 분석했다.
2016년 상반기 매매가 상위 5개 지하철 역세권은 △구반포역 4971만 원 △신반포역 4891만 원 △잠실역 4866만 원 △봉은사역 4763만 원 △압구정로데오역 4711만 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신정네거리역(99.1%), 대모산입구역(63.0%) 수서역(57.9%), 대청역(57.5%), 올림픽공원역(56.7%) 순으로 높았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 기준 3.3㎡당 아파트 전세가가 가장 높은 역세권은 도곡역(3761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티역(3759만 원), 사평역(3618만 원), 삼성중앙역(3393만 원), 신천역(3301만 원)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