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수가 최근 7년 새 1만8000여 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 매출은 49조 원 늘었다.
이는 유통시장이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이 잠식하는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영세자영업자·소상공인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수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1만8585개(88%) 증가했다.
해당 기간 동안 기업형슈퍼마켓(SSM)은 409개(34.1%) 늘었으며 대형마트와 백화점, 전통시장도 각각 79개(20.7%), 8개(8.6%), 94개(7.0%) 증가했다.
반면 슈퍼마켓은 1만3609개(-16.4%) 줄었다.
슈퍼마켓 수가 크게 급감한 것은 편의점 급증 여파로 인한 슈퍼마켓의 폐업 증가가 원인이란 분석이다.
지난 7년 간 유통업 매출 증가액은 온라인 쇼핑은 49억1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편의점 13조 원, 슈퍼마켓 4조5000억 원, 백화점 1조7000억 원, SSM 1조4000억 원, 대형마트 8000억 원, 전통시장 800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오프라인 유통 매출 증가액 전액을 더해도, 온라인 쇼핑 매출 증가액을 넘지 못한다는 점이다.
최인호 의원은 “유통시장에서는 온라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편의점의 과다 출점이란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러한 흐름으로부터 영세자영업자·소상공인을 보호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책이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