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취약계층이 지속해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이 19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하반기 직업상담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고용 부진이 지속함에 따라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분들이 서민ㆍ취약계층”이라며 “상담에는 무엇보다도 진정성 있는 마음과 서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워크넷을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외부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맞춤형 취업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진흥원 소속 직업상담사와 실무자 1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맞춤형 취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외부기관 연계 강화방안 및 청년 취업 컨설팅 관련 교육을 했다.
진흥원은 간담회에서 취합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외부기관과 협업하여 특화 구인기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특성화고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취업캠프’를 개최하여 청년 대상 취업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이 원장은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직업상담사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상담사들은 서민들이 주로 희망하는 경비원, 운전기사 취업을 위한 대형 운전면허, 경비 신임 교육 등에 대한 정부 직업훈련 지원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부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의 박수진 상담사는 “부산에서 일용직으로 전전하는 불안정한 상황에 계시다가 경기권으로 취업 지역을 변경할 것을 안내해 취업에 성공한 분이 있다”면서 “월급이 2배가량 늘어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고 밝혔다.
대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의 우혜영 상담사는 “신용회복 중인 상황에서 임금 체납 등으로 구직과 실직을 반복하다가 네 번에 걸친 상담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며 “상담을 통해 밝은 미소를 되찾은 분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