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6월 충남, 경남, 강원의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단한 결과 해당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3~6월 충남 2기, 경남 2기, 강원 1기 등 노후 석탄발전소 5기의 가동을 중단한 후 대기 질 영향을 분석한 결과, 충남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 개선 효과가 가장 컸다고 6일 발표했다.
환경과학원이 3~6월 충남·경남·강원 지역 56개 지점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2015년과 2016년 같은 기간 평균보다 충남은 ㎥당 7㎍/(29→22㎍), 경남 5㎍(27→22㎍), 강원 4㎍(29→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은 이 기간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과 함께 올해 강수일수와 강수량이 급증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의 개선에 유리한 기상여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저감된 초미세먼지는 충남 487톤, 경남 474톤, 강원 94톤 등 총 1055톤이다. 온실가스는 531만5000톤이 저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배출량 저감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 효과는 초미세먼지 2922억 원, 온실가스 2232억 원 등 총 5154억 원으로 추정된다.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노후 석탄화력발전의 가동중단은 미세먼지의 단기간 고농도 사례를 관리하는 데 특히 효과적임을 재확인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초미세먼지 개선을 위해서는 발전소를 비롯한 모든 배출원의 배출량을 감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