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이 경총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총은 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제 180회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에는 경총 회장단을 비롯해 이사, 회원사 관계자 등 약 90여 명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최근 제기된 회계·예산 문제에 대해 이사회를 통해 대책을 마련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제기된 회계·예산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외부 회계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진단을 받았다”며 “지적된 사안들을 철저히 시정해 나갈 것이며,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직 개편 사안에 대해서도 손 회장은 “오늘 이사회에서 의결된 제반 조직 운영규정을 준수하면서 건실하고 투명한 기관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뉴 경총’으로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손 회장은 현재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일자리도 신규 취업자 증가폭이 지난해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오던 수출마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경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개혁뿐만 아니라 고비용·저생산성 산업구조를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총은 이날 이사회에서 회계·예산관리 개선방안뿐만 아니라 주요 경제 및 노사관계 현안에 대한 대응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