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갑작스러운 활동에 어깨 관절에 무리가 간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중, 장년층은 퇴행성 변화가 더해져 어깨통증이 나타나곤 한다. 그런데 이렇게 나타난 어깨통증을 보고 사람들은 '오십견'을 가장 떠올리지만 사실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파열'일 가능성이 커 관심이 집중된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회전근개파열'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힘줄 4개를 뜻하는 회전근개는 팔을 안과 밖으로 돌리는 회전기능을 담당한다. 그래서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면 힘줄이 변성되고 파열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대부분 활동이 끝나면 통증이 찾아오고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생기나 완전히 올리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 센터 정성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대개 어깨통증이 나타나면 오십견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매우 비슷한 통증을 가져오는 대표적인 어깨 관절 질환이다"라며 "오십견은 회전근개파열과 달리 어깨 관절을 전반적으로 움직이기 힘들어진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정성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회전근개파열은 여타 다른 어깨 관절 질환과 엄연히 원인과 통증 등이 달리 나타나기 떄문에 반드시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엔 '체외충격파', 중증에는 '관절 내시경'이 효과적
일반적인 다른 관절 질환처럼 회전근개파열 역시 일찍,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경우 비수술적, 보존적 방법으로도 빠르게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체외충격파(ESWT) 치료'인데, 이는 강한 충격파를 적용해 세포를 자극하고 자연적인 치유 과정을 활성화 시키는 원리를 이용한다. 비수술적 치료이기에 입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반복적인 시술을 적용해도 부담감이 없어 회전근개파열 치료법으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 센터 정성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체외충격파(ESWT) 치료는 환자에게 맞춤형으로 치료 횟수나 충격파 세기까지 조정할 수 있으며 약 10~1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환자에게도 탁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정성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체외충격파(ESWT) 치료와 함께 어깨 스트레칭,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더욱더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스스로 운동하기 힘들다면 운동처방사와 함께 재활치료를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조언했다.
단, 회전근개파열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라면 체외충격파(ESWT) 치료보단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회전근개 봉합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하여 강남 연세사랑병원에서는 회전근개 봉합술과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했을 때 만족스러운 결과 기대가 가능하다는 임상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