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제도 개편등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규제혁신의 합리적 해법을 모색해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10일 광화문 회의실에서 열린 제2기 첫 공식행사(9차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장은 특히 혁신성장의 핵심 분야인 헬스케어와 로봇 사업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헬스케어는 성장가능성이 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분야인 만큼 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이해관계자들의 논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로봇 제품의 시장창출 지원 방안을 통해 고령화, 저출산 등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한 대응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을 위한 로봇 시장을 창출해 실생활에 로봇이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가격경쟁력, 기업의 자금 부족 등으로 기술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로봇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 위원장은 2기 위원들과 함께 '4차산업혁명 대응 추진방향 및 향후계획' 등을 심의·조정했다.
4차 산업혁명 대응 추진방향 및 향후계획은 지난해 위원회 출범 직후 범부처 차원으로 마련한 것이다.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대응전략과 과제를 제시할 '4차산업혁명 대응계획 2.0'의 첫 출발점이다.
장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대응 추진방향 및 향후계획은 앞으로 2기 위원회가 핵심적으로 준비해야 할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 2.0'의 큰 방향에 대해 정리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 및 일자리 변화 양상을 전망하고 앞으로의 추진방향에 대해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번에 작성된 계획을 토대로 전문 분야별 과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논의 결과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사회 전반의 큰 그림과 대응 원칙을 내년 상반기에 정부에 권안을 제출한다.
위원회는 '(4차산업혁명 기반의) 헬스케어 발전전략'을 통해 지난 1년 간 4차위 헬스케어특별위원회의 활동 결과를 종합해 미래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위한 추진방향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또 '로봇제품의 시장창출 지원방안'은 AI와 결합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글로벌 로봇 산업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복지, 국방 등 다양한 로봇 제품의 개발 및 사업화를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금융 지원․규제 혁신․실증 지원 등을 통해 국내 로봇 전문기업의 경쟁력을 대폭 제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위원들과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한 '제2기 4차산업혁명위원회 운영방향'에 대한 보고도 진행됐다.
장 위원장은 "이번 2기 위원회가 1기에서의 경험을 자양분으로 민간 전문가로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