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전 NH투자증권 대표 (이투데이DB)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전날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그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3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신인 이트레이트증권 대표로 취임한 이래 회사를 이끌어 온 홍원식 대표는 물러나게 됐다.
홍원식 사장은 지난 6년간 이베스트투자증권 출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과 조합 운용을 통해 투자은행(IB) 부문 신규 수익원 창출 등의 성과를 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올해 3분기 말 기준 12.3%로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평사원에서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40여 년 NH투자증권 역사상 최초의 내부 출신 사장이다. 1985년 럭키증권이 LG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으로 바뀌는 33년 동안 한 회사에 재직했다.
1996년 35세에 포항지점장에 취임한 최연소 지점장 기록도 갖고 있다. 2009년 자산관리(WM)사업부 대표로 취임한 김 전 대표는 2011년에는 메릴린치 PB조직을 흡수, 프리미어 블루를 출범시켰다. 이후 2014년 12월 NH투자증권의 초대 사장으로 취임한 뒤 올 초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