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인대파열, 불안정증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로도 회복 가능해

입력 2018-12-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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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연세병원 김준식 원장
▲가자연세병원 김준식 원장

스키, 스노보드, 겨울 산행 등 겨울 스포츠의 계절이 왔지만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동작으로 발목인대파열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발목을 접질리면 자칫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등 발목인대가 파열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습관적으로 발목을 접질리는 만성염좌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인대는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강한 섬유성 결합조직으로 파열 후 치료를 미루거나 잘못된 치료로 내버려 뒀다가는 불안정증을 동반한 상태로 남아 쉽게 발목부상을 겪게 된다. 그렇다면 발목인대파열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겨울스포츠 등으로 발목 상처를 입었을 때는 우선 응급 처지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응급처치법으로 ‘RICE 요법’이 있는데 안정(Rest), 얼음찜질(Ice), 압박(Compression), 올림(Elevation)을 의미하는 말이다. 각 과정을 통증과 염증을 반응을 감소시키면서 치유를 촉진할 수 있다.

이는 말 그대로 응급처치 이후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보통 1도 염좌가 50% 이상을 차지하며, 이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충분히 휴식으로 회복할 수 있다.

발목인대가 파열된 상태라도 비수술적 또는 수술적 처치의 이원치료로 접근할 수 있다. 가자연세병원 서울점 김준식 병원장에 따르면 파열된 증상과 불안정증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처치로도 인대는 회복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란 섬유성 결합조직인 인대를 본래 강도로 회복하기 위한 과정으로 물리치료를 포함해 고정, 기능 재활치료, 약물치료 등 환자에 따라 체계적인 치료과정이 적용된다. 통증과 염증을 잡으면서 집중적인 재활훈련과 함께 인대 회복을 위한 선별적 치료를 적용하게 된다.

만약 발목인대파열이 3도 염좌로 확인됐다면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는 발목인대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김준식 원장은 “최근 발목인대수술도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라 보다 적은 통증과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라면서 “기존 절개 방식의 개방형 수술은 10일 정도의 입원부담과 치료 지연의 문제를 안고 있었으나 이에 비해 족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비절개 처치로 수술 후 다음 날 퇴원이 가능할 만큼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발목인대를 보호하고 겨울철 건강한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예방이 최선이다.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부득이한 발목염좌 발생 시 응급처치 방법인 ‘RICE 요법’을 숙지하고 시행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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