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을 방치할 경우, 낮 동안 피로감 큰 주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오클리닉 정신과 및 심리학 도나 로크(Dona Locke) 박사팀은 ‘불면증과 신경심리학적 평가’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 ‘임상신경심리학 백과사전’(Encyclopedia of Clinical Neuropsychology)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불면증은 수면을 위한 적절한 기회와 상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면개시, 지속시간, 품질 등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주간장애를 발생시킬 수 있는 수면 질환이다. 불면증은 중증도에 따라, 불안 및 경미한 불안, 과민성, 주간 피로 및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불면증 장애를 만성불면증 장애, 단기간 불면증 장애, 기타 불면증 장애 등으로 세분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결과에 대해서 “잠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수면이 짧은 사람들은 심리적 요인과 신경학적 요인의 결합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며 “신경심리학적 평가는 두 병인의 밝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의 신홍범 대표원장은 불면증은 현대인들이 많이 겪고 있는 대표적인 수면장애라고 지적했다. 불면증 증상이 의심될 경우, 무조건적인 수면제 복용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수면제는 일시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약물에 대한 의존성과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오히려 악순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신 원장은 만약 △잠 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경우 △자다가 자주 깨는 경우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든 경우 △앞과 같은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등의 증상을 겪는 다면, 불면증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신 원장은 “불면증 증상에 수면제 의존 없는 치료를 진행한다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수면제 의존과 약물 내성에 대한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면증에 약물치료가 아닌 뇌파검사, 수면검사를 통한 정확한 원인과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환자들은 수면제에 의존하지 않는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