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다양한 국가의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와 유동성을 공유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연합을 출범시키겠다."
김병건<사진> BXA(BXA·Blockchain Exchange Alliance) 대표는 27일 서울 강남구 포레힐 호텔에서 열린 송년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빗썸을 주축으로 해 가상화폐 거래소 간의 교차거래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BXA는 빗썸의 최대주주로 글로벌 가상화페 거래소들의 유동성을 향상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내년 하반기엔 12개 국가의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합하는 시스템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러시아와 조지아, 멕시코, 홍콩 등 국가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동성이 거래소의 존폐를 결정짓는 관건이라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많은 거래소가 유동성이 부족해 문을 닫고 있다"며 "그런면에서 빗썸의 유동성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빗썸의 보유 현금을 통해 다른 나라 거래소 인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거래량이 수수료 보상 이벤트로 부풀려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어느 거래소나 거래소 홍보 차원에서 에어드롭이나 페이백 이벤트를 하고 있다"며 "다만 빗썸이 관여하는 부분은 일체 없다"고 말했다.
BXA는 각국 거래소간 유동성 공급 이외에도 글로벌 결제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BXA코인의 적격투자자(기관투자자) 자금을 모집하는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BXA토큰 발행을 빙자한 사기 판매 업자들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BXA가 토큰을 직접 팔지 않는다"며 "오렌지블록에 위임했다"고 말했다.
BXA토큰 판매는 오렌지블록이 전담하며 해외 적격투자자 투자만 유치하고 있다. 홍콩 투자사 킹슬리(Kingsley Private Investment Limited)와의 계약 파기에 대해선 "킹슬리측이 기밀유지협약(NDA)을 지키지 않아 (가)계약 자체가 파기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BXA를 글로벌 블록체인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빗썸을 중심으로 글로벌 12개 거래소간 거래를 지원하고, BXA토큰의 기축 거래도 지원도 구상 중"이라며 "향후엔 BXA토큰으로 물품을 결제할 수 있도록 결제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