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산업이 올해 바나듐 레독스플로우 2차전지 관련 신재생에너지 ESS 진입 허용 수혜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투자자 관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요소는 정부의 관련 법 개정 시기와 한창산업의 바나듐 레독스플로우 전지 전해질의 양산 결정 여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리튬이온 전지로 한정했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 부여 대상을 레독스플로우 전지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신재생에너지법은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만 공급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바나듐 레독스플로우 2차전지는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 시장 진입이 제한된 셈이다.
한창산업은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 2차전지용 전해액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 2차전지는 양극·음극·전해액 등 배터리 내부에 아연, 브롬, 바나듐 등 물질을 넣어 흘려주면 해당 물질이 전기 반응을 일으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한다.
업계에선 기존 2차전지 대비 긴 수명(20년 이상)과 낮은 유지·보수 비용을 강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발화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나듐 레독스플로우 2차전지의 단점은 전해액 탱크가 필요해, 스마트폰·자동차용으로 소형화하기 어렵다. ESS 등 대형 설비에 적합한 방식으로 꼽히는 이유다.
주목할 대목은 한창산업이 아직 양산 라인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창산업 관계자는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전지용 전해핵 개발 완료는 사실”이라면서도 “현재로썬 양산 계획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반면) 투자 비용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