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속도 높이고 서비스 장애 복구 시간 단축
"기술 안정성 지속 강화해 소비자 신뢰 얻을 것"
카카오페이가 수십억 건의 트래픽이 오가는 생활 금융 플랫폼의 기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올 한 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인프라 재해복구 모의훈련을 시행했다. 카카오페이의 혜택 서비스를 대상으로 재해가 발생했다는 가정 아래 유관부서별 역할에 따라 서비스 중단 없이 최단 시간 내에 재해복구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훈련이다.
올해 3월에는 서비스 중단없이 방화벽 교체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며 서비스 안정성도 입증했다. 이원화된 데이터센터 중 한 곳의 통신을 완전히 차단한 상태에서 다른 데이터센터만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방화벽 교체 후 원 상태 복구까지 서비스 장애 없이 완료했다.
카카오페이의 월간 사용자 수가 2400만 명에 달하고 작년 한 해 연간거래액만 141조 원에 달하는 등 막대한 트래픽이 일어나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원화 시스템이 매우 안정적으로 구축ㆍ운영되고 있다는 의미다.
서비스 성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도 가동했다. 서비스 아키텍처를 개선하고 내부 요청 처리 플로우를 최적화해 서비스 성능 및 응답 속도를 높였다. 그 결과, 성능 관련 문제 발생률을 지난해 대비 50% 이상 줄였다. 모니터링 도구도 강화했다. 실시간 사용자 모니터링(RUM) 도입 및 탐지 범위 확대를 통해 서비스 장애 탐지 및 복구 시간을 지난해 대비 40% 이상 단축했다.
부정거래 방지를 위해 사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비정상 거래를 탐지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사기거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룰 기반의 FDS에 인공지능(AI)을 통해 예측, 방어할 수 있는 ’어댑티브 ML(Adaptive ML)’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변화하는 데이터에 맞춰 모델을 실시간으로 학습시키고 학습된 모델을 다시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면서 탐지율을 높인다. 룰 기반의 FDS보다 정밀도가 20배 높다.
김동용 카카오페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금융 플랫폼이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가치는 '신뢰'"라며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기술 안정성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