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8원 내린 113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증시가 반등에 나서면서 환율에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밤 사이 달러화는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유로화 약세 등이 이어지면서 소폭 반등했다.
이우중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부진한 성 적을 보였음에도 달러는 뉴욕증시의 회복흐름과 장기채 금리(10년물) 상승흐름을 타고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의 약세환경 속 파운드화는 현지시간 27일 영국의회에서 브렉시트 의향투표를 진행을 통해 브렉시트 해 결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원달러 환율이 1134.75원으로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대외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를 고려할 때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