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세먼지 해결사 나야 나”…건설사들 기술 각축전

입력 2019-04-18 15:58 수정 2019-04-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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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림산업)
(사진=대림산업)

대형건설사들이 아파트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기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8일 GS건설은 자회사인 자이S&D와 함께 공동 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을 공개했다. GS건설이 이달 말 분양하는 ‘방배그랑자이’에 처음 도입할 예정이다.

시스클라인은 창문을 열지 않으면 외기 환기가 불가한 기존 공기청정기 제품과 전열교환기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했다.

공동주택 실내 공기는 전열교환기 설비를 통해 환기가 이뤄진다. 기존 전열 교환기는 실내공기 정화 기능이 미미하고 환기에 장시간 소요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GS건설은 이러한 문제에서 착안해 전열교환기와 공기청정기가 연동된 시스템을 개발했다. 외기 환기와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시스템 에어컨과 유사하게 빌트인 형식으로 제품을 천장에 설치한 것이다.

대림산업은 17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미세먼지 차단 솔루션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는 대림산업이 새로 공개한 맞춤형 주거 플랫폼인 ‘C2 HOUSE’와 함께 이달 말 분양예정인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에 처음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실내에 공기질 센서를 두고 자동으로 공기청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아파트 입주민이 공기질을 직접 신경쓸 필요 없게 한 것이다. 공기청정기만으로는 미세먼지만 걸러줄 뿐,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등은 배출이 안 된다는 점에 착안해 환기와 공기청정이 같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실외에는 미세먼지 저감 식재, 미스트분사 시설물은 물론,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해 미세먼지 노출 위험을 알릴 계획이다.

이 밖에 현대엔지니어링은 각 가구 현관 천장에 설치되는 에어샤워기로 외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에어샤워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해 7월 경기도 부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중동’부터 적용됐다.

앞서 현대건설은 외부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는 ‘공동현관 에어샤워부스’, 대우건설은 5단계 공기정화 ‘5ZCS(5 zones clean air system)’, 삼성물산은 ‘IoT 홈큐브’가 적용된 자동 실내 환기 시스템, SK건설은 ‘SK뷰 클린에어8’을 각각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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