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단행한 모바일 앱 개편 이후 사용자의 74%가 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커머스와 B2B 등을 통해 3년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네이버는 25일 진행된 2019년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히고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검색서비스와 모바일 전환, 라인 성공에 이어 커머스와 B2B(기업간 거래)영역을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네이버는 1분기 영업이익이 206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109억 원으로 15.4%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876억 원으로 43% 하락했다.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비즈니스플랫폼 6693억 원으로 4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라인 및 기타플랫폼 5651억 원으로 37%를 기록했다. 뒤이어 광고부문 1422억 원(9%), IT플랫폼 992억 원(7%), 콘텐츠서비스 350억 원(3%) 등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은 2017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인 등 기타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와 적자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이버 측은 새롭고 잠재력이 큰 사업에 투자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올해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사업 영역도 확대한다. 한 대표는 “올해 상반기 중 웨스트랩에 ‘동영상’ 판을 새로게 도입할 계획”이라며 “전체에서 동영상이 생산되고 소비, 노출될 수 있도록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사업도 강화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클라우드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순항하고 있다”라며 “공공분야에서 한국교육정보학술원 수주에 성공해 공공분야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점진적 열리는 공공 금융 의료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개편된 앱은 이용자 4명 중 1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앱은 지난 2월 iOS, 이달 안드로이드 버전에 일괄 업데이트 됐다. 한 대표는 “네이버 모바일 새 버전이 적용된 이후 전체 방문자 중 74%가 새로운 네이버 앱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그린닷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일본 지역의 결제 서비스도 강화한다. 일본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메신저 앱 ‘라인’과 네이버 페이를 접목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라인의 점유율과 네이버 페이의 기술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며 “시장 입지를 굳히고 핀테크 사업 영역 확장의 기반이 되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