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6개월 뒤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6개월 이후에도 한국차 산업이 향후 경쟁 환경 측면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은 전주말 수입차에 대한 관세부과 결정을 6개월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한국, 멕시코, 캐나다 등이 관세 면제국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조수홍 연구원은 “미국은 수입차 관세 인상 카드를 하반기 유럽과 일본과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지렛대로 활용할 것”이라며 “전체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는 매우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6개월 이후 유럽과 일본의 무역 협상 마무리 이후 관세 인상안을 전면 폐기하는 것과 차별적인 시행 등을 예상했다.
그는 “6개월 이후 한국 자동차 산업 입장에서는 관세부과가 전면 폐기될 경우 최소한 현재와 동일한 조건일 것이고 일본과 유럽에만 관세가 부과된다면 경쟁환경 측면에서는 유리해 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경쟁환경 측면에서는 고급차 위주의 유럽 메이커 보다는 일본 메이커와의 차별화된 조건 형성이 더 중요하다”며 “최근 원엔환율 추이도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메이커와의 경쟁환경이 개선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