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이른 더위에 아이스커피 전쟁 막올랐다

입력 2019-06-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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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카페25' 라테 2종 출시ㆍCU '카페겟' 친환경 원두로 교체

이른 더위에 편의점 커피 전쟁이 시작됐다. 아이스커피 판매가 급격히 느는 6월, 편의점은 1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파우치 형태의 컵 커피부터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카페 못지않은 커피까지 여름철 커피 상품을 다양화해 커피 수요 잡기에 나섰다.

10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의 아이스 커피 매출이 4월부터 서서히 늘어나 6월에는 아이스 커피 매출과 따뜻한 커피 매출이 44 : 56으로 역전하고 9월까지 아이스 커피 판매가 월등히 많이 팔리는 현상이 지속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CU에서 파우치 음료 브랜드 ‘델라페(dellafe)’의 5월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고, 4월보다는 119% 신장했다. 델라페는 파우치로 포장된 음료를 컵 얼음에 부어 마시는 여름철 대표상품으로 꼽힌다. 편의점 GS25의 5월 파우치 음료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9%, 전월 대비 172.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되며 아이스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자 편의점은 커피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GS25의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는 올여름 아이스마론라테와 아이스바닐라라테 등 2종을 출시했다. 아이스마론라테는 업계 최초로 출시한 밤 플레이버(Flavor, 풍미) 라테로, 유크림과 밤 추출 분말 등이 들어 밤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커피와 잘 어우러진다. 아이스바닐라라테는 바닐라빈 추출물을 함유해 바닐라 특유의 고급스러운 향을 살렸다. GS25가 지난달 23일부터 카페25 매출을 집계한 결과 신제품 2종은 전체 카페25 아이스 메뉴 8종 가운데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은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 아이스 상품군을 강화했다. ‘세븐카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필두로 아이스 카페라테를 리뉴얼 출시하고 올해 새롭게 아이스 캐러멜라테도 선보였다. 아이스 카페라테는 라테 제조에 필요한 우유를 구슬 아이스크림 형태로 구현한 상품으로, 국내산 1등급 원유로 만든 구슬 아이스크림과 얼음이 담긴 컵에 세븐카페 드립커피를 내리면 즉석에서 아이스 라테가 완성된다. 아이스 캐러멜라테는 아이스 카페라테와 동일한 콘셉트의 상품으로, 국내산 1등급 원유에 캐러멜 시럽을 담아 달콤한 맛을 높였다.

CU는 6일부터 즉석 원두커피인 ‘카페 겟(Cafe Get)’에 사용하는 원두를 열대우림동맹(RFA)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두로 변경했다. 친환경 원두는 일반 원두보다 가격대가 10% 이상 비싸지만, 기존 겟커피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CU는 새로운 콘셉트의 델라페도 선보였다. 올해 델라페 시리즈의 주제를 ‘힐링’으로 정하고 파스텔톤 패키지에 감성 문구를 디자인한 ‘감성 델라페’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처럼 편의점이 커피 상품을 강화하는 것은 편의점 아이스커피를 찾는 사람이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 아이스커피는 1200~2000원대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는 커피 전문점 못지않게 고품질 메뉴를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며 “성수기인 여름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커피 수요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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