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추락사고 불명예 안은 ‘737맥스’ 브랜드 포기할까

입력 2019-06-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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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의 737맥스 기종이 미국 원싱턴 주 서부에 있는 도시 렌턴의 보잉 공장에 주차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보잉의 737맥스 기종이 미국 원싱턴 주 서부에 있는 도시 렌턴의 보잉 공장에 주차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두 차례 추락사고로 운항 중단이라는 불명예 사태를 맞은 ‘737맥스’ 항공기의 명칭을 바꿀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잉의 그레그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7일(현지시간) 파리에어쇼에서 가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맥스’ 브랜드를 포기하는 것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그 CFO는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회복하기 위해 명칭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면 우리는 그에 대해 고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장 보잉의 경영진이 명칭 변경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후 보잉은 이 같은 그레그 CFO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자 성명을 내고 당장 명칭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보잉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당장의 초점은 737맥스 여객기가 항공사와 여행자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도록 안전하게 돌려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고객과 주주들의 조언이 열린 마음을 갖고 있으나 당장 737맥스 여객기의 이름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37맥스 여객기가 두 차례의 추락 사고를 일으킨 이후인 지난 4월15일 브랜드명을 바꿀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브랜드에 대해 아는 것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내가 보잉 직원이라면 737맥스 명칭을 바꿀 것”이라며 “훌륭한 특성을 추가해 새로운 이름으로 비행기를 ‘리브랜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737맥스는 지난해 10월 189명이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추락사고와 지난 3월 157명이 사망한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이후 운항 중단 사태를 맞았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언제 다시 737맥스 운항 재개를 허용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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