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현행 2.25~2.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중 무역협상으로 다시 쏠리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 연준이 미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올해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그러나 인플레 압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2020년에는 2번의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이렇듯 연준이 미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 및 향후 금리인하를 시사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다만, 관련 내용은 이미 시장에 반영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 한국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가운데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의회 청문회에서 중국 협상단과 통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 USMCA 즉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간 무역협상에 대해 의회가 조속히 통과 시켜 달라고 언급하는 등 무역분쟁과 관련 우려를 완화 시킨 점도 우호적이다.
더불어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 대표가 조만간 북한과 대북 대화를 재개할 것이며 이는 건설적이라고 주장 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한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사에도 불구하고 상승 보다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를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의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을 언급했던 점을 고려하면 다음주 미·중 정상회담 이전까지는 지속적인 관망 속에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분쟁 국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확대 정상회담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미국시장는 상승했고 코스피도 강세로 개장한 후 장 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일 상승으로 3월 저점대가 위치한 2120포인트 수준의 저항을 넘어서 중기 저점이 확인 된 상황이다. 이후 탄력이 둔화되더라도 중기 상승세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모양이다. 아직 60일 이평선 하락하면서 저항으로 남아 있지만 하락 기울기가 완만해 강한 저항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반등 국면이 진행된다고 보면 2190~2200포인트 수준이 중기로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인다. 2018년 고점에서 그은 하락 추세선과 60주 이평선이 이 위치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60주 이평선의 저항을 넘어서면 2250포인트 수준의 4월 점대가 저항이 되겠지만 장기 하락 추세선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큰 흐름이 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미 5월 저점이 1월 저점보다 높아져 장기 바닥권 형성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지만 60주 이평선 돌파로 장기 하락 추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