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미FTA 실효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동시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고율 관세부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사진=AFP연합뉴스, 자료=파이낸셜 타임즈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행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실효성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자동차 관세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한국을 상대로 한 무역적자가 20% 이상 감소했고, 올해부터는 개정된 FTA가 적용되고 있다”며 “(한미FTA가) 양국에 도움이 되는, 이익이 되는 협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 동맹은 전례 없는 관계를 자랑하고 있고 굳건한 경제 관계를 강화해 왔다. 그 부분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며 “자동차 기업들에 대해서도 이것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는 5대 그룹 총수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 최태원 회장,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이 나선 자리에서 자동차 부문을 특정해 “굳건한 관계의 자동차 기업 적용”을 언급한 만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추가적인 관세 부과 가능성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한 배경에는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자리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의 실질적인 효과를 언급한 만큼, FTA 재협정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리치몬드 인근 야적장에 일본사 수입차가 들어서 있다. ( AFP연합뉴스)